1970년대, 사람들이 즐겨 불렀던 포크송 '세노야'를 작곡하고 최초로 노래했던, 지금까지도 베일에 가려진 당시 서울대 음대 작곡과 학생(68학번) 김광희. 양희은의 노래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이 노래가 만들어진 것은 1970년 가을이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클래식 음악가의 꿈을 키우면서 존 바에즈 등 외국 포크 가수들의 노래를 접하며 포크송의 가사를 음미하고 있었다. 김광희의 짧은 대중음악 인생에서 김민기는 절대적 관계로 친구의 동생인지라 이미 안면은 있어서 김민기가 조직한 대학생 포크그룹의 건반악기 반주를 해주었는데, 당시 서울대는 김민기 · 이정선 · 현경과 영애 · 두나래 등 많은 아마추어 학생 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우연히 퓰리쳐상을 수상한 미국의 시인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