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부분 착하다. 그런 착한 사람이 가끔 알게 모르게 나쁜 짓을 한다. 욕망 때문이다. 반면에 나쁜 사람이 악의를 억누르려고 매일 발버둥 친다. 이것이 의외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이다. 염치(廉恥) 때문에 그렇다. 또한 부패한 사람은 자기 관계된 사람들 외 시류에 아예 신경 끄고 산다. 피해확산이 한정적이다. 하지만 사악한 사람은 전혀 다른 종이다. 그는 선악 구분이 없고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며 양심과 분리된 폭력성, 누가 어떤 대가를 치르던 관심이 없어 폭력의 범위가 대단히 크다. 이들은 많이 배웠고 교묘하며 잔인한데, 대중들은 이를 인식하지만, 종종 자기 욕망에 사악함도 용인하기에 바로 그 부분에서 우리가 속한 현실을 착각한다. 지난 선거 과정이 그렇다. 여기에 부패한 사람과 나쁜 사람은 당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