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Episode

낫토가 한국식품?

전쟁과 평화 2019. 11. 17. 11:20


 

그것은 2006년부터 한국 식품회사인 풀원에서 출시되어 일본은 물론 미국 ·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도 판매율 1위이기에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세계에서는 낫토가 한국식품으로 알고 있다. 어찌 보면 음식도 여타 문화양태처럼 퓨전 혹은 크로스오버가 일반화 되면서 한쪽 전통으로만 고집할 수 없게 되어 해당하는 쪽은 사이좋게 나눌 수밖에 없다.

 

한때 한국 김치가 일본에서 기무치(キムチ)’라는 네이밍으로 생산되어 국내소비는 물론 타국에 수출하여 일본 음식으로 인식됐던 시절도 있었고 그걸로 돈도 벌었다.

중국은 김치(泡菜)공장이 한국보다 더 많아 중국인들은 재중교포(조선족)도 중화에 포함되기에 중국음식이라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한때 기무치로 한국인들의 마음을 살짝 건드리긴 했지만 국제적으로 별다른 반응 없이 찻잔의 태풍처럼 흔적도 없이 이 삼십년이 지났을 뿐. 그런데 낫토와 같은 경우로 반대양태가 된 건 데, 일본은 심상치 않게 여론이 안 좋다. 언론도 그렇고 집단적인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발효올림픽을 열어 역전의 발판으로 벼른다고 한다.

 

참고로 미국이나 서구에서 일본 대표요리인 스시를 판매하는 음식점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나라사람이 한국인이다. 미국의 경우 60% 이상 스시나 일식집이 한국인 사장이다. 거기에 올림픽 롤이라고 한국화 된 초밥이 인기몰이 중이다. 그래서 여러 미국인들이 스시도 코리안 푸드로 인식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현상인데, 우려는 문화적 자존감이 강한 일본인들이 어떻게 나올지 살짝 걱정된다.

 

 

Tokyo Town(1986, 한글자막) / Sarah

80년대 롤라장의 대표 곡.

 

https://youtu.be/FXSHWOlv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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