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최근 작, 넷플릭스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해럴드 맥기’란 학자가 한 말이다.

 

// 왜 MSG얘기만 하면 안 좋은 거라고 생각할까요? 이 모든 것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편집장에게 도착한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합니다. 1960년대 후반이나 1970년대 초반의 일이죠. 당시 MGS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던 의사가 쓴 편지였는데, 친구들이 중국음식점에 다녀온 후면 두통을 호소하거나 열이 나서 얼굴이 붉어졌죠. 그걸 몇차례 발견하곤 그 의사는 이런 현상을 “중국음식점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이라 불렀습니다. 그러자 언론에서 이 내용을 보도했고, 하루 밤 사이에 갑자기 “위험! 중국음식증후군” MSG가 안 좋다는 게 기정사실로 된 거죠.

 

사실 MSG는 자연성분으로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들에 많이 들어 있죠. 그게 중국요리에만 몰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토마토를 좋아하시나요? 토마토가 맛있는 이유는 다른 채소보다 MSG가 훨씬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숙성한 파마산 치즈나 숙성한 스테이크를 좋아하세요? 이게 맛있는 이유는 숙성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바뀌고 이때 MSG도 포함된답니다. 숙성 파마산 치즈나 숙성 쇠고기에는 어떤 음식보다 MSG가 다량 포함 되어 있죠. 그래서 맛있는 거고요.

 

먹는 것은 꽤 복잡한 문제에요. MSG는 죄가 없습니다. MSG 때문에 중국음식증후군이 일어났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결국은 음식 감칠맛 내는 것 외에 별거 아니라는 말을 꽤 많은 곳에서 언급하는 걸 보면 MSG가 ‘먹고 살만한 호사가들’에 의해 오명을 쓴 것 같다는 게 정설로 굳어지는 듯.

 

어느 지역 요리 잘하는 음식점 주인 할머니에게 음식비결을 물으니까 답변이. “재료 아낌없이! 미원 팍팍!! 이 말이 근거 없는 것 같지는 않아!

 

 

영화, 음식남녀(飮食男女, 1994) Opening

 

https://youtu.be/5us0aeOcZ6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