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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일까?

1947년 9월 창설된 CIA는 트루먼의 지시로 그리스 공산주의를 진압하기 위해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공작을 벌여 주로 우익을 훈련 시키고 지원하는데, 냉전 당시 동구와 남아메리카에만 역량을 집중하느라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무능 그 자체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소련에 실질적 위협이 된 게릴라들에게는 모르쇠, 영어가 되는 게릴라에게만 지원을 해주는 것, 그중 하나가 ‘오사마 빈 라덴’이었다. 반공산주의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조금이라도 비자본주의적인 정책을 실시하면(특히 국유화) 예민해져 진짜 공산주의가 아니라 국가 실리를 위해 소련과 알고 지냈음에도 그냥 뒤집어버렸다. 이 결과는 반미주의가 횡행하게 되어 결국 해당국이 공산화가 되었고, 이는 미국에 역풍을 가져왔다. 1979년 이슬람 혁명 ..

기술보다 더 큰 격차

글로벌 투자에 있어 미래의 경쟁력을 가를 결정적인 승부처는 바로 탈탄소 청정에너지로, 하나의 특별한 예가 반도체 시장의 거인인 대만 TSMC는 세계 52위, 한국 삼성전자는 2백 34위로, 청정에너지 확보 능력 차이를 말하고 있다. 대만에는 TSMC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규모 풍력 발전소들이 많이 있으며 지난 2020년 TSMC가 1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수십 년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점 등이 순위에 반영됐다. 보면 청정에너지 산업생산으로 최상위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이, 아시아 기업들은 뒤처졌으며 특히 한국 기업들의 순위는 최하위권이다. 더욱더 청정에너지는 제품 경쟁력 격차로 더 많은 기업이 저탄소 제품을 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린 반도체'나 '그린 철강'에 대한 수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는 시각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하야오의 영화라 10년 만에 개봉하는 그의 신작이 난해하다는 소문이 있더라도, 하야오 애니메이션은 영화관에 가는 자체가 즐거움인데, 팬데믹이 끝나도 늘 텅텅 비어있던 영화관이 사람들로 가득 차 실로 오랜만의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오랜 시간 변함없이 '반전(反戰)‘의 공감할 수밖에 없는 메시지를 이룬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감독이 펼쳐낸 세상이 갈피를 잡을 수 없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그러므로 신비주의 마케팅을 한 이유를 알겠다. 일종의 피해 가기로도 보였다. 이 영화가 일단 국내에선 거부감 드는 설정, 1938년 중일전쟁을 배경으로 엄마를 잃은 주인공 ‘마히토’가 신비한 왜가리를 만나 벌어지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의 전쟁 과욕이나 잘못된 판단..

Cinema & Drama 2023.11.02

유대 · 팔레스타인 · 이슬람

1차 대전 후, 유대인은 게토에 가두어지며,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나치당)에 의해 500만 명 넘게 희생당한다. 나치당 역시 극우익 정당이다. 이것으로 인해 전후 독일은 국가수반이 이스라엘에 끊임없는 사과를 했다. 가자지구,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이 얼마나 살해당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 중심에 백색테러의 이스라엘 ‘시오니즘당’으로 나치당 못지않은 무지막지한 폭력 정치집단이다. 역시 극우 유대인 정당. 이제 누가 역사의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심지어 독일에서는 팔레스타인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민 집회가 열려 경찰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군중이 모였다. 이제 유대 이스라엘은 가해자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아이러니다. 이스라엘 혹은 팔레스타인 지역은 로마 시대부터 지금까..

이스라엘 시오니즘당

이스라엘과 사우디 관계가 순풍 중이었는데, 정상화의 조건으로 사우디가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를 언급하기는 했으나 막상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말살 정책을 펴고 있었다. 지금 네타냐후 정부는 연립정부로 극보수 ‘시오니즘당’과 함께 한다. 연립 후, 여기 시오니즘당에게 국방장관과 재무장관 두 자리를 배정한다. 특히 재무장관은 국방부 업무에도 관여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해 3가지 정책을 펴고 있었는데, 첫째 폭력으로 두들겨 패거나 죽여버린다. 둘째 강제 이주로 팔레스타인에도 사유재산이 인정되지만, 무시하고 그곳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지어 버린다. 이것은 이스라엘법으로도 불법이다. 셋째 비인간화, 기본 인간 생활을 무기화하여 식량 물 전기 등 삶의 기본을 말살하는 재무부과 국방부의 시오니즘당은 긍극적 목표로 요르단강..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미국

미국에서 항공모함을 급파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이런 발언을 한다. “남의 나라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 “남의 나라 전쟁을 부추기지 말라”, 이에 미국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라고 말한다. 과거 같으면 미 해병 수천 명을 벌써 급파해서 시가전을 벌이는 등 전투태세였을 것이다. 하지만, 항공모함을 보냈는데 일단 한 발 뒤로 뺐다. 이 와중에 오일머니의 핵심인 사우디가 오히려 하마스편을 든다. 또한 G7의 핵심 국가인 일본이 G7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 사실상 G7의 대부분 국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도와주려 한다. 그러나 일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충돌하지 말라”하며 다른 양상이다. 이는 일본이 러시아와 에너지로 깊숙이 맺어진 관계이고 사우디로부터 원유 수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

스포츠와 애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보면, 아시아에 제대로 된 민주시민 국가가 거의 없다 보니, 나라별 각종 매체나 SNS에 정정당당 스포츠맨십을 옹호하기보다는 자기 나라가 승부에 졌다며 사람들이 미쳐 날뛰는 모습이 우려스럽다. 특히 각 나라 유튜브에 몰상식 애국주의가 도를 뛰어넘어 막연히 상대 국가를 증오하는데, 여기에 ‘조회수’와 ‘좋아요’가 엄청나다. 한마디로 애국주의가 나라별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조회수 장사가 되어 많은 수익이 생기지만, 확인되지도 않은 스토리로 여론화되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막대한 고통 비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애국은 자신이 속한 국가를 사랑하는 것으로, 그 나라 안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사회성을 체득하기 위한 과정이지만, 특정 국가에 태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애국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음..

2023 국군의 날

국군의 날이 모호한 10월 1일보다는 민족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날짜로 바꾸자는 의견이 많았었는데, 임시정부의 한국광복군 창설일인 1940년 9월 17일로 변경하자는 결의안이 과거 국회에 여러 차례에 제출되었으나 모두 무산되었다. 제5공화국까지 국군의 날 행사와 시가행진은 매년 실시하여 당시 국군의 날 참가하는 모든 부대가 여의도에 석 달간 텐트를 치고 머물며 피나는 연습을 했다. 특히 70년대의 여의도가 아스팔트 5.16 광장 빼고는 개발되기 전이라 모래섬이었고,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와 함께 밥을 먹으며 땡볕 아래 훈련은 무척 고생스러운 일이었다. 시가행진이 노태우의 제6공화국 때에는 3년에 한 번, 1998년 김대중 정부 들어 5년에 한 번으로 줄였으며 결국은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23.10.06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그렇게 좋을까?

AI는 위대한 파괴자이자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수년 안에 전 세계가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기대와 두려움! 특히나 바로 세상의 주축인 노동 · 교육 · 의료 분야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것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과정에서 고용 시장에 대규모 혼란을 불러와 AI 발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논쟁이 입법자들 사이에서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자본의 논리는 이를 묵과할 가능성이 크다. 모든 변화가 향후 5년 안에 일어날 것인데, 그 속도가 우리의 예측보다 훨씬 더 빨라서 내일 바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미 AI가 미국 고용 시장을 집어삼키고 있다. 약 10만 명에 달하는 배우나 작가 등 영화 혹은 방송 제작 현장 인원들이 더 나은 임금과 복지를 위해 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할리우..

카테고리 없음 2023.10.06

친일 & 독립유공자

자료에 의하면, 일경에 체포된 의병 2,198명 중 양반 57명(2.7%), 평민 2,141명(97.3%)이다. 그나마 양반들도 대다수 지방 출신으로 중앙의 고위 유림(왕족들 포함)은 은거 및 일제에 부역하여, 사실상 나라를 팔아넘기는 조약을 체결하고 조선 귀족이 되었다. 점차 이들은 일제의 요청으로 조선 수탈에도 적극 협조하여 부귀영화를 누렸다. 또한 해방 후 독립유공자들과 그 후손들의 처지는 궁핍했지만, 정치적 논리로 친일파의 등용은 시급히 정부를 수립하고 나라의 기틀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미군정과 이승만은 물론 영향력 있는 일부 독립운동가들도(주로 우파) 아이러니하게 같은 선택이었다. 극심한 좌우 대립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잡으면서 조만식의 경우처럼 만주군이나 관동군 출신의 청년들을 데리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