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History, Religion 467

집값은 내려도 문제없다

한국부동산이 위기라고 연일 떠든다. 이는 90년대 IMF 같은 한국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과연 누구의 위기일까? 건설업자, 시행사 및 극강의 다주택자 그들과 공생하는 레거시미디어가 아닐까? 또한 당사자이자 피해자인 영끌의 개인들이 욕망에 사로잡혀 온갖 재주를 부려놓고 집값 망해가니 정부가 해결해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 심리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2030들도 무척 많다. 이들이 2022년 대선판이 영향받을 정도로 몰아갔으나 결국은 디폴트를 맞은 셈이다. 자기 처지에 맞은 주택 실거주자라면 집값이 하락해도 신경 쓸 이유 없다. 그런데 가격 하락했다고 부들대는 건 투자해서이다. 바로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을 말한다. 상대적인 적은 비용으로 부동산 자산을 확보하는 방..

뒤바뀌는 세계, 더 나아가서

얼마 전 미국 ‘UPS’의 임금 인상 뉴스로 떠들썩했었다. (노사 합의로)이 회사 택배기사의 연봉이 17만 달러(약 2억 2,500만 원) 이상 올라 웬만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평균 연봉보다 높아, 미국인 일반소득의 3배 이상이다. 챗GPT 등장이 지식 전문직은 AI로 대체될 수 있지만 택배기사와 간호사, 웨이터 등 육체노동은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 UPS로서도 임금을 올려주지 않고서는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것은 일할 사람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 미국은 현재 산업 전반에 걸쳐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노동시장이 미국의 대학 진학률마저 뚝 떨어지게 한다. 굳이 비싼 학비를 내고 대학에 가느니 일찍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챗GPT 등 생성형 AI의 ..

아메리카노일까?

1947년 9월 창설된 CIA는 트루먼의 지시로 그리스 공산주의를 진압하기 위해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공작을 벌여 주로 우익을 훈련 시키고 지원하는데, 냉전 당시 동구와 남아메리카에만 역량을 집중하느라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무능 그 자체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소련에 실질적 위협이 된 게릴라들에게는 모르쇠, 영어가 되는 게릴라에게만 지원을 해주는 것, 그중 하나가 ‘오사마 빈 라덴’이었다. 반공산주의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조금이라도 비자본주의적인 정책을 실시하면(특히 국유화) 예민해져 진짜 공산주의가 아니라 국가 실리를 위해 소련과 알고 지냈음에도 그냥 뒤집어버렸다. 이 결과는 반미주의가 횡행하게 되어 결국 해당국이 공산화가 되었고, 이는 미국에 역풍을 가져왔다. 1979년 이슬람 혁명 ..

기술보다 더 큰 격차

글로벌 투자에 있어 미래의 경쟁력을 가를 결정적인 승부처는 바로 탈탄소 청정에너지로, 하나의 특별한 예가 반도체 시장의 거인인 대만 TSMC는 세계 52위, 한국 삼성전자는 2백 34위로, 청정에너지 확보 능력 차이를 말하고 있다. 대만에는 TSMC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규모 풍력 발전소들이 많이 있으며 지난 2020년 TSMC가 1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수십 년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점 등이 순위에 반영됐다. 보면 청정에너지 산업생산으로 최상위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이, 아시아 기업들은 뒤처졌으며 특히 한국 기업들의 순위는 최하위권이다. 더욱더 청정에너지는 제품 경쟁력 격차로 더 많은 기업이 저탄소 제품을 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린 반도체'나 '그린 철강'에 대한 수요..

유대 · 팔레스타인 · 이슬람

1차 대전 후, 유대인은 게토에 가두어지며,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나치당)에 의해 500만 명 넘게 희생당한다. 나치당 역시 극우익 정당이다. 이것으로 인해 전후 독일은 국가수반이 이스라엘에 끊임없는 사과를 했다. 가자지구,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이 얼마나 살해당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 중심에 백색테러의 이스라엘 ‘시오니즘당’으로 나치당 못지않은 무지막지한 폭력 정치집단이다. 역시 극우 유대인 정당. 이제 누가 역사의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심지어 독일에서는 팔레스타인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민 집회가 열려 경찰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군중이 모였다. 이제 유대 이스라엘은 가해자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아이러니다. 이스라엘 혹은 팔레스타인 지역은 로마 시대부터 지금까..

이스라엘 시오니즘당

이스라엘과 사우디 관계가 순풍 중이었는데, 정상화의 조건으로 사우디가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를 언급하기는 했으나 막상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말살 정책을 펴고 있었다. 지금 네타냐후 정부는 연립정부로 극보수 ‘시오니즘당’과 함께 한다. 연립 후, 여기 시오니즘당에게 국방장관과 재무장관 두 자리를 배정한다. 특히 재무장관은 국방부 업무에도 관여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해 3가지 정책을 펴고 있었는데, 첫째 폭력으로 두들겨 패거나 죽여버린다. 둘째 강제 이주로 팔레스타인에도 사유재산이 인정되지만, 무시하고 그곳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지어 버린다. 이것은 이스라엘법으로도 불법이다. 셋째 비인간화, 기본 인간 생활을 무기화하여 식량 물 전기 등 삶의 기본을 말살하는 재무부과 국방부의 시오니즘당은 긍극적 목표로 요르단강..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미국

미국에서 항공모함을 급파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이런 발언을 한다. “남의 나라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 “남의 나라 전쟁을 부추기지 말라”, 이에 미국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라고 말한다. 과거 같으면 미 해병 수천 명을 벌써 급파해서 시가전을 벌이는 등 전투태세였을 것이다. 하지만, 항공모함을 보냈는데 일단 한 발 뒤로 뺐다. 이 와중에 오일머니의 핵심인 사우디가 오히려 하마스편을 든다. 또한 G7의 핵심 국가인 일본이 G7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 사실상 G7의 대부분 국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도와주려 한다. 그러나 일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충돌하지 말라”하며 다른 양상이다. 이는 일본이 러시아와 에너지로 깊숙이 맺어진 관계이고 사우디로부터 원유 수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

스포츠와 애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보면, 아시아에 제대로 된 민주시민 국가가 거의 없다 보니, 나라별 각종 매체나 SNS에 정정당당 스포츠맨십을 옹호하기보다는 자기 나라가 승부에 졌다며 사람들이 미쳐 날뛰는 모습이 우려스럽다. 특히 각 나라 유튜브에 몰상식 애국주의가 도를 뛰어넘어 막연히 상대 국가를 증오하는데, 여기에 ‘조회수’와 ‘좋아요’가 엄청나다. 한마디로 애국주의가 나라별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조회수 장사가 되어 많은 수익이 생기지만, 확인되지도 않은 스토리로 여론화되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막대한 고통 비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애국은 자신이 속한 국가를 사랑하는 것으로, 그 나라 안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사회성을 체득하기 위한 과정이지만, 특정 국가에 태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애국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음..

친일 & 독립유공자

자료에 의하면, 일경에 체포된 의병 2,198명 중 양반 57명(2.7%), 평민 2,141명(97.3%)이다. 그나마 양반들도 대다수 지방 출신으로 중앙의 고위 유림(왕족들 포함)은 은거 및 일제에 부역하여, 사실상 나라를 팔아넘기는 조약을 체결하고 조선 귀족이 되었다. 점차 이들은 일제의 요청으로 조선 수탈에도 적극 협조하여 부귀영화를 누렸다. 또한 해방 후 독립유공자들과 그 후손들의 처지는 궁핍했지만, 정치적 논리로 친일파의 등용은 시급히 정부를 수립하고 나라의 기틀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미군정과 이승만은 물론 영향력 있는 일부 독립운동가들도(주로 우파) 아이러니하게 같은 선택이었다. 극심한 좌우 대립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잡으면서 조만식의 경우처럼 만주군이나 관동군 출신의 청년들을 데리고 다녔다..

+ -의 세계

86년 영화 탑건 1은 냉전 시기를 그렸다면, 22년 탑건 매버릭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인지 아닌지, 적의 정체가 모호한 현실을 표현한다. 2019년 빌 게이츠가 예고했던 약 3년간의 1차 팬데믹 이후, 현실은 다극 체재로 급속히 진행 중인데, 친미 진영인 한국과 일본이 도저히 함께 할 것 같지 않을 중국과 함께 조만간 ‘한 중 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 바로 한 중 일 단일 경제 블록화를 위한 기반 다지기이다. 이에 더해 동남아시아 기구인 아세안에 한 중 일이 참가하여 ‘아세안⁺’로 확대 개편하며, 석유 수출국 기구인 중동 중심의 OPEC에 러시아가 포함되어 ‘OPEC⁺’로,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를 중심으로 G7을 능가하는 41개 국가가 연합(사우디아라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