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DJ 활동

징검다리 교육공동체

전쟁과 평화 2017. 4. 29. 13:27


 

주최 : 징검다리 교육공동체

일시 : 2017427() 오후 630<100분 강의>

장소 : 징검다리 교육공동체

 

주제, 노래를 통한 시대정신과 교육

 

0. 시그널, 프롤로그

오래전부터 뭔가를 표시하고 나타내고 싶었던 게 인류이고, 그래서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 같은 그림이 있었다. 어찌 보면 그림이 소리보다 보존성에서는 더 크다.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나서 소리의 흔적이 나타난다.

 

시그널 음악. 짜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서곡 + 서기 2525

 

1. 지구

지구 주인은 분명치 않다, 인간인지 개미인지 바이러스인지, 수 십 억년 동안 지구는 부침이 참 많았었는데, 결코 망한 적이 없다.

다만 지구 표면 껍데기에 생존하는 생물을 포함한 자연물들이 지구의 주인 행세를 하다, 예기치 못한 대기 환경의 영향으로 수 억 년 동안 다른 종으로 계속 대체되어 온 것뿐이고, 지구는 우주 변두리에서 탄생과 시간의 흐름과 언제 때가 되면 소멸되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음악. Earth Song / Song By, Michael Jackson

 

2.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자연과 환경의 문제 등 기존의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른 진지한 주제를 다룬 덕인지 일반 매체의 평가도 상당히 좋아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성을 높인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후 작품들이 환경파괴와 자연과 인간의 대립,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 등이 영화 내에서 읽히고, 묘하게도 그 속에 페미니즘 적 대목도 꽤 많이 등장하며, 유토피아의 존재와 의의, 허무주의를 조장하는 종교에 대한 비판, 인간의 자유의지와 본성에 대한 것을 이야기한다.


음악.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오케스트라 지휘, 히사이시 조(지브리스튜디오 25주년 공연 중)

 

3. 밥 딜런과 비틀즈

밥 딜런은 대중음악인 포크의 가사를 예술적인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역사적인 인물로, 2016"미국 가요 전통 안에서 참신하고 시적인 표현들을 창조해낸 공로"로 가수로서 최초의 노벨문학상에 선정된다.

 

서양 음악계에서는 비틀스와 딜런은 이제 클래식이라고 말하는데, 비틀스가 Tunesmith(즉 음을 가다듬는 아티스트, 즉 작곡가)라면 밥 딜런은 Wordsmith(이는 말을 가다듬는 아티스트, 즉 문장가)라고 한다.

 

음악. Knockin' on Heaven's Door / Song By, Bob Dylan

 

4. 시대의 트랜드

요 몇 년 전 부터 홍대의 LP음악 카페에서 수 십 년 전 감흥을 맛보고 나서 점차 화면 없는 오디오의 고요함에 점차 나를 맡기고 그것에 감사하고 안도 받고 편안해 지는 건 뭔지 모르겠더군요.

 

그건 소리와 비주얼의 근본을 다시 생각하는 시작점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음악. Children of Sanchez / Play By, Chuck Mangione

 

5. 존 레논과 이매진, 김연아

평화를 갈망했던 뮤지션 존레논의 이메진노랫말은 위대한 시이며, 이런 가사를 만든 게 위대한 작사가 밥 딜런의 영향.

 

이메진'1절 종교, 2절 국가, 3절 소유가 없어지는 것을 상상해보라는 내용으로, 정말 강력하게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힘이 있다.

 

동영상은 김연아 피겨스케이팅의 이매진인데, 피겨 스케이팅으로 톱을 달렸던 선수는 성장과정이 자신과의 처절한 투쟁으로 일군 것이고, 또 다른 한쪽은 선수의 재능과 노력외적인, 권력으로 이룬 국민들 공분을 사는 행위를 자행한 것이 너무나 대비된다.

 

음악. Imagine, 김연아 러시아 소치올림픽 갈라쇼에서

 

6. 아이돌 / 시대변화

과거 집회노래는 격렬한 메시지의 운동권 가요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시대가 바뀌고 다양해지면서 예전과 달리 분명한 사회적 메시지가 없어도 광장의 노래가 되는데, 집회에 걸 그룹 등 아이돌노래가 선택되는 것이, 그들 노래도 시대 의미를 충분이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고 거기에 걸 그룹 등 아이돌도 대중문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에 중요한 부분이다.

 

음악. 다시 만난 세계 / 노래, 소녀시대

작년 여름 이대 학내투쟁 당시, 이대생들이 민중가요를 대신해 불러서 화제가 된 곡.

 

7. 벽속에 또 다른 벽

(THE WALL)’은 역사 이래로 넘을 수 없는 통제, 고통, 단절을 의미.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도 마찬가지고, 물론 워낙 막혀있는 보수적 교육현장에서 뜻있는 이들이 노력하여 몇 가지는 변화되고 있지만, 벽을 깨면 또 다른 벽이 존재한다.

 

음악. Another Brick in the Wall / Song & Play, Pink Floyd

 

8. 심플맨

최근에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려면, 외고나 특목고를 나와야 되며 강남 대치동에서 과외도 받아야 하는 현실. 이들은 개인주의가 강하다.

이에 우리 같은 세대는 사회의 관심이 전혀 없고, 너무나 개인주의적인 이들을 못마땅하게 생각지만, 우리 시대가 초중고 다닐 때 유신, 반공, 새마을교육을 철저히 받았지만, 80년대 민주화의 커다란 족적을 남겼듯이, 젊은 세대도 그들만의 방식이 있을 것이다.

음악. Simple Man / Song & Play, Lynyrd Skynyrd

 

9. 한국이 부러운 세계

지난 310일 헌법재판소가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선고한 후 해외에서는 한국이 조롱거리에서 이제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각국 언론은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에서 벌어졌던 탄핵국면의 극적인 결말에 환호하며 여기 부러움의 핵심은 별개 아니라 국민헌법이라는 민주주의 기본을 일깨워줬다는 지적으로 이러한 부러움이 큰 나라일수록 자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것인데, 특히 트럼프 미국과 브랙시트 영국에서는 한국이 부럽다는 반응이 더욱 크다.

 

음악. 걱정말아요 그대 / 노래와 연주,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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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진행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