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History, Religion

사악한 제품들

전쟁과 평화 2023. 12. 21. 12:43

 

요 몇 년간 내가 필요하여 애플 제품 하나둘씩 장만 하다 보니 적지 않게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알량하게 번 돈을 수년간 비싼 애플에 갖다 바치며, 에어플레이로 연동되는 애플 생태계에 빠져 의도하던, 아니던 이를 벗어나면 생활이 좀 불편하다. 그것이 애플 생태계를 무시해도 사는데 지장 없건만, 무언가 허전하다.

 

이들 사악한 제품 이야기를 해볼까? 스마트워치(시계)가 2014년 애플에서 처음 출시되어 딱 10년 됐다. 그 후속으로 스마트 링(반지)이 출시되려는 것 같다. 먼저 애플에서 출시될지, 삼성일지는 모르겠다. 그러면 반지 이후 Smart Necklace(목걸이)도 나오지 않을까? 기존 워치나 출시 예고된 링 정품 가격이 사악한데, 이들 기능이 서로 거의 비슷하면서 알리에서 파는 저렴한 중국산 워치(약 2만 원 대)도 각종 기능은 다 있어서 불편하지 않아, 비싸게 팔리는 소위 ‘순정 정품’의 스마트 시계, 반지 등 소비자 편의가 아니라 허영을 만족시키는 비싼 가격의 물건을 위한 물건으로만 보인다.

 

하여간 애플이 ‘얼리어 마루타?’를 전 세계에 양산 시켜 무지막지한 ‘아미’ 혹은 ‘팬’이라 해도 손색없는 ‘애플빠’들이 맹목 한다. 이렇게 최신 아이티가 기존 제품들을 박살 내고 이게 시대의 패러다임일지? 기술이란 명목의 파괴일지? 그러한 제품들을 깊숙이 사용해 보면서, 흔히 말하는 ‘무슨무슨빠’라고 하는 지경까지 가야 할 일인지 의아스럽다. 애플이 확실히 돈 값하는 좋은 제품은 맞는데, 점점 그 회사던 추종하는 사람들에 의해 모두 자원 낭비로밖에 안 보인다. 확실히 애플은 잡스 사후 아이폰을 능가하는 획기적 제품이 나오지 않고 곁가지 제품만 나열된다. ‘애플빠’여! 스스로 절제하며 좋은 제품은 필요한 만큼 적당히 쓰는 걸로 하자!

 

 

배반의 장미일까? 불안한 느낌, ‘Monday Morning 5.19’(한글 자막) / Rialto(1998)

☞ 'Monday Morning 5.19'는 1998년 발표, 영국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알려지지 못한 비주류 밴드. 하지만 국내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리알토의 데뷔 앨범 ‘Rialto’는 10만 장 이상이 팔리며, 국내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였다.

 

https://youtu.be/7ouzRpXmokU?si=je379FxKXRLDYH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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