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곡절이 있었던 모양이다.
1차 전쟁 막판 미국이 참천하였고, 영국 프랑스가 주축이 된 연합국의 승리, 이때 미국 윌슨이 민족 자결주의를 주창했다.
어찌보면, 미국은 그때까지 서부 개척을 하느라 외부로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어, 뒤늦게 식민지 개척을 하려 했으나, 유럽 열강들이 이미 식민지를 나누어 가진 이후이다.
여기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게 미국은 민족 자결주의를 통해 식민지를 원래 민족들에게 돌려준 다음, 자신의 영향권(식민지)으로 만들자는 계산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식민지를 보유한 승전국들이 동의를 하지 않게 되자, 대신 힘을 잃어버린 패전국 식민지에만 반영된 것이다.
결국 1918년 12월 ‘민족 자결주의의 적용 범위를 오스트리아 - 헝가리제국 및 터키에 속했던 주민과 영토, 그리고 독일제국의 지배 아래 있던 식민지로 국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즉 승전국이었던 프랑스, 영국, 일본 등의 식민지에는 민족 자결주의가 적용되지 않게 된 것이다.
윌슨의 민족 자결주의는 그에 앞서 발표된 레닌의 민족 자결주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레닌은 소련 혁명 이후 자국내 민족뿐 아니라 비러시아계 약소민족들에게 민족 자결권을 지원하였다.
어쩌면 윌슨의 민족 자결주의는 패전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터키가 혁명 소련 진영에 가담하는 것을 예방할 필요가 있었고,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했다고 보는 것이다.
Once Upon A Time In America / Play By, Ennio Morric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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