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붉다'는 뜻이지만 '적'은 빨간색이고, '홍'은 빨간보다 더 검붉은 피빛 같은 느낌(Crimson). 이를 바꿔서 말하기도.
이렇듯, 하나의 색깔을 달리 표현하는 것은 다양성의 차이.
여기 일본 만화영화 중 '붉은돼지(紅の豚)가 있다. 이 영화는 남자들의 로망이기도.
아무튼 줄거리는,
/ 1차 대전이 끝나고 전쟁의 잔혹함을 잊기 위해 스스로 마법을 걸어 돼지가 된 공군 비행사 '포르코 룻소'는 이탈리아 무인도에 혼자 살며 '하늘의 해적(공적空敵)'들을 소탕한다. 작중 민중의 영웅. 사람들은 그를 붉은 돼지라 부른다.
그리고, 가끔 오랜 연인 '지나'를 만나 과거를 회상하며 살아간다.
호텔 아드리아노 오너인 지나, 뛰어난 미모와 가창력으로 바다 건너 미국에까지 명성이 퍼져있다.
하지만 그녀는 파일럿들과 3번 결혼했는데 남편들이 모두 1차 세계대전에서 죽어버렸다.
포르코와 어릴 때 부터 친구인 지나. 돼지가 됐음에도 포르코를 사랑한다.
지나에겐 포르코가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항상 포르코가 죽지않을까 걱정하고 열심히 그를 돕는다
그런데 포르코에게 대적할 수 없었던 공적은 부유한 미국인 비행기 조종사 '도널드'를 고용한다.
도널드와의 대결로 심하게 비행기가 파손되자 포르코는 우수한 비행기 제작자 '피콜로'에게 비행기 수리를 의뢰하고, 항공공학을 전공한 피콜로의 손녀 '피오'와 함께 은신처에 도착한다.
포르코는 여기에서 공적들과 마주치게 되고, 도널드와 공중전으로 승부를 낸다.
치열한 공중전은 결국 맨손의 결투로 이어지고 포르코가 승리.
그리고 피오의 키스를 받는다. /
그런데, 국내 개봉시, 빨간 돼지는 빨갱이 느낌이라 '붉은 돼지'로 번역했다고 하는 썰이 있는데, 4차산업을 말하기 전에 미래 지향적인 생각의 자유, 즉 사상의 자유가 있어야 돼지않을까.
빨간돼지(紅の豚) / 연주. 히사이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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