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국정원, 내놔라 내파일. Ep 9>
리크루트는 채용하다' 또는 '보강하다', '끌어오다'라는 의미의 동사이며 신입사원이나 신병을 가리키는 단어로 영화에서 실제 CIA의 신입요원 채용과 훈련과정을 상당히 리얼하게 그리는데, CIA의 역점은 유능한 요원이 되려면 나는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가, 상대방은 어떠한 행동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가를 배워야 하며, 상대방의 말은 어디까지 진실인지 알아내는, 영화에선 말 그대로 적성국이나 적성단체에게 공작되는 첩보전 내지 스파이활동을 할 때 이루어지는 합법적 틀을 보여준다.
하지만 국가이익이 아닌 삿된 정권이익을 위해 같은 동족인 국내로 향한 조작일 때 이는 정보기관 요원들을 향한 조직 간부들에 의한 내부의 사기로, 사기(fraud)란 상대방이 신뢰하도록(직원들을) 만들어 착오에 빠진 것을 이용해 자기 또는 제3자가 이익을 취하는(騙取) 것이며, 이처럼 상대방의 부주의(negligence)를 내 편에 유리하게 이용하는데, 이러한 행위는 사기죄(형법 347조)로 처벌된다.
미국에 공무원은 국가 매뉴얼에 입각한 뻔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소위 아이비리그 출신처럼 잘난 사람만 뽑을 이유가 없다는 말이 있다. 즉 일반인의 상식에 기준한 부정한 일을 저지르지 말고 맘대로 판단하지 말라는 관습적인 내부 단속이다.
아무튼 유능하던 평범하던, 나름 인재를 뽑아 놓고 도덕성이 결여된 나쁜 기능만 익히게 만드는 조직 풍토와 국가 운영의지를 철저히 바꾸어야 하며, 그 바탕에 나라의 정보를 다루는 요원들은 철저한 윤리와 인권, 남녀평등에 기초한 교육에 막대한 역량을 쏟아야 나라의 한축이 제대로 돌아간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Live) / 노래,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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