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 Drama

J 에드가

전쟁과 평화 2017. 10. 11. 08:16



 

민간인 불법 사찰의 원조 격, 1972년 사망할 때까지 국장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미 수사국에서 일하던 후버는 젊은 나이에 재능을 인정받아 FBI 초대국장으로 취임하여 48년간 재임한다. 그의 임기가 48년 종신이었다는 사실은 언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1950년대 중반, 미국은 공산권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했었다. 이를 기회로 에드가 후버는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는 인물들을 대대적으로 색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산주의자 색출에 열을 올리던 조셉 매카시상원의원에게 흘러들어간 정보가 악용되어 무고한 민간인까지도 공산주의자로 몰리는 일이 벌어진다.

 

당시 정부의 허가로 막강한 권한을 얻은 에드가는 대통령의 스캔들, 영부인에 관련된 동성애 의혹 등 정치인들의 약점이 될 만한 자료들까지 수집하여 손에 넣은 상태였다. 그는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X파일을 모두 쥐고 있었다.

 

그렇게 에드가가 8명의 대통령이 취임하는 장면을 지켜보면서 FBI 국장 자리를 지켜내는데, 새로 취임한 대통령의 집무실로 향하는 에드가의 손에는 항상 두툼한 서류들이 들려있다. 그 안에는 케네디 대통령은 물론 각 대통령들이 공개를 두려워할 만한 비밀이 담겨있었다. 그 덕에 그는 대통령들의 임기가 수없이 끝나고, 새로 시작되는 것을 수십 년 간 같은 자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에드가는 광적으로 자신의 증오를 푸는 데 권력을 이용했다. 그가 공산주의자로 점찍어 뒤를 캔 사람에는 마틴 루터 킹 · 찰리 채플린 · 아인슈타인도 있었다. 에드가는 마틴 루터 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시기했으며, 아인슈타인을 22년간 사찰하면서 전화도청과 우편물검열,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뒤졌다.

 

후버는 이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나라를 위한 일이야. 가끔은 법을 악용할 필요도 있지.“

 

 

Shape Of My Heart(한글자막) 영화 Leon. OST

 

https://youtu.be/dIB9D5qiU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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