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선고한 후 해외에서는 한국이 조롱거리에서 이제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각국 언론은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에서 벌어졌던 탄핵국면의 극적인 결말에 환호하며 여기 부러움의 핵심은 별개 아니라 ‘국민’과 ‘헌법’이라는 민주주의 기본을 일깨워줬다는 지적으로 이러한 부러움이 큰 나라일수록 자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것인데, 특히 트럼프 미국과 브랙시트 영국에서는 “한국이 부럽다”는 반응이 더욱 크다.
‘트럼프저항운동(TRM)’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서울의 촛불시위 사진과 함께 “한국인들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If They can do it, So can we)”는 포스팅을 올려놓았다.
이들은 “우리에게 본보기를 보여준 데 감사하며, 한국인 브라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TRM 운동원들은 “다음은 우리 차례”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는 등의 코멘트를 붙였다.
워싱턴포스트 온라인에도 “너무 부럽다” “우리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can’t wait our day…)” “저항하자!”는 등의 답글이 올라왔다.
영국 가디언의 온라인 사설에는 “탄핵만 제외한다면 보수당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국의 현실에 대한 묘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촛불시위를 부러워하며 “수 백 만 명의 한국인들이 주말마다 시위를 했다. 영국에선 2003년 이라크 전 반대 시위가 있었지만 당시 토니 블레어 총리를 멈출 수 없었고 탄핵은 물론 아무런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고 한다.
확실히 한국은 여러 모순이 있기는 하지만,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것은 한국사회의 역동성인 것 같다.
걱정 말아요 그대 (Don't Worry) / 노래와 연주,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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