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3.5% 법칙이 맞아 떨어졌다.
알다시피 '체노웨스'교수의 3.5법칙은, 한 국가의 전체 인구 3.5%가 집회 및 시위를 지속할 경우, 정권은 이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는 것.
여기에 비폭력 시위는 폭력 시위보다 성공 가능성이 2배는 더 높아, 비폭력은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더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매번집회에 참석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위에 말한 3.5% 법칙처럼 우리 시민들의 역량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탄핵은 만장일치로 인용됐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결과에 승복하여 탄핵반대 시위는 크게 줄어들었다.
일부가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 불복', '탄핵 재 심판'을 주장하는데,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없어 집회 참가자들도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더욱이 탄핵 반대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폭력시위로 변질, 사망자 3명 발생, 시위대와 경찰 60명 이상 부상으로 이에 크게 다칠 수 있다는 공포감에 집회 참석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10일 집회에 "가까이 사람이 죽는 걸 목격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폭력은 안 되는데 그 선을 넘은 것 같아 이제 집회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친박 단체들의 탄핵반대 집회 열기는 대통령 파면 하루 만에 싸늘히 식어갔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 노래. 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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