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 Drama

사일런스 Silence

전쟁과 평화 2017. 2. 12. 01:37



 

20172월 말 개봉예정. 거장 마틴 스콜세지감독의 색다른 종교영화인데 좀 냉정한 시각이어서 혹시 보는 신앙인들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것 같다.

 

스토리는 17세기 일본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 당시 포르투갈 예수회 사제들이 선교를 많이 갔다.

 

그런데 페레이라 신부(리암니슨 분)가 믿음을 버릴 뿐만 아니라, 일본 여인을 아내로 삼고 신도들 배교에 앞장 선 다는 루머가 고국에 전해진다.

이에 페레이라를 스승으로 여기던 로드리고 신부(앤드류 가필드 분)와 가르페 신부(아담 드라이버 분)는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나가사키로 향한다.

 

극심한 기리스탄 박해시절, 이들은 곧 발각되어 일본 막부는 두 신부가 신을 부정해야만 많은 신도들을 살릴 수 있다는 무력에 결국 침묵하는 신을 원망하며 카르페는 죽고 로드리고도 배교를 한다.

 

영화 말미, 로드리고 신부, 진정 믿음을 배신했을까?로 연상되는 화면에 엔딩.

 

엔도 슈사쿠침묵이 영화 '사일런스' 원작, 슈사쿠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여러 번 오른 일본작가로 사료를 취재해서 만든 소설인데 제목을 침묵으로 한 것에 나중 후회했다고, 그것은 책이 출간된 1960년대 중반, 일본 사회운동은 완전히 사그라지는 시대여서 대중들이 체념하는 가운데 침묵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다.

 

/일본 파견 선교사 중, 막부의 엄청난 박해로 배교, 현지 정착하여 막부가 중매(강제)하는 일본여인과 결혼하며 소리없이 살아간 이들이 있었다는 게 역사적 사실./

 

진정 슈사쿠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침묵 속에서 하느님이 어떤 방식으로 말씀하시는가! 로드리고 신부처럼 좌절하고 길을 잃더라도 투쟁하는 마음은 잃지 말아야 한다." .

 

Silence And I / Song & Play, The Alan Parsons(with orchestra)

 

https://youtu.be/o6o-1N4QoD0


'Cinema & Dra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0) 2017.03.27
아카데미 레드카펫 파란리본  (0) 2017.03.08
판도라  (0) 2017.02.03
진실은 거짓에서 시작된다.  (0) 2017.01.28
에덴의 동쪽  (0) 2017.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