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말 개봉예정.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색다른 종교영화인데 좀 냉정한 시각이어서 혹시 보는 신앙인들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것 같다.
스토리는 17세기 일본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 당시 포르투갈 예수회 사제들이 선교를 많이 갔다.
그런데 페레이라 신부(리암니슨 분)가 믿음을 버릴 뿐만 아니라, 일본 여인을 아내로 삼고 신도들 배교에 앞장 선 다는 루머가 고국에 전해진다.
이에 페레이라를 스승으로 여기던 로드리고 신부(앤드류 가필드 분)와 가르페 신부(아담 드라이버 분)는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나가사키로 향한다.
극심한 기리스탄 박해시절, 이들은 곧 발각되어 일본 막부는 두 신부가 신을 부정해야만 많은 신도들을 살릴 수 있다는 무력에 결국 침묵하는 신을 원망하며 카르페는 죽고 로드리고도 배교를 한다.
영화 말미, 로드리고 신부, 진정 믿음을 배신했을까?로 연상되는 화면에 엔딩.
‘엔도 슈사쿠‘ 작 ‘침묵’이 영화 '사일런스' 원작, 슈사쿠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여러 번 오른 일본작가로 사료를 취재해서 만든 소설인데 제목을 ‘침묵’으로 한 것에 나중 후회했다고, 그것은 책이 출간된 1960년대 중반, 일본 사회운동은 완전히 사그라지는 시대여서 대중들이 체념하는 가운데 침묵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다.
/일본 파견 선교사 중, 막부의 엄청난 박해로 배교, 현지 정착하여 막부가 중매(강제)하는 일본여인과 결혼하며 소리없이 살아간 이들이 있었다는 게 역사적 사실./
진정 슈사쿠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침묵 속에서 하느님이 어떤 방식으로 말씀하시는가! 로드리고 신부처럼 좌절하고 길을 잃더라도 투쟁하는 마음은 잃지 말아야 한다." 것.
Silence And I / Song & Play, The Alan Parsons(with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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