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X-Ray(Camp Delta)는 미 해군 기지에 위치한 ‘관타나모 수용소’를 의미한다.
그 곳에 감금되어 있는 사람들은 제네바협약과는 무관한 '포로'가 아닌 '억류자'일 뿐이다.
영화 스토리는 911테러가 발생한 지 8년이 지나, 캠프 엑스레이에 여군헌병 ‘에이미 콜’ 일병이 배속되는데, 그곳에서 8년째 억류 중인 이슬람 지식인 ‘알리 아미르’와 교감을 나누기 시작한다.
수용소 생활이 익숙해질 즈음 에이미 콜에게 호감을 보이는 동료병사 란스텔 상병이 알리 아미르에게 구타와 가혹행위 등 부당한 조치를 취한다.
이런 사정을 교도소장에게 소원 수리했던 에이미 콜은 야간근무조로 전환되는 등 불이익을 당한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하며 에이미 콜 일병은 알리가 처한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알리 아미르가 그토록 찾던 신간 '헤리포터 7편'을 전달하며 에이미 콜은 부대를 떠나는 데, 책 안 여백에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난 알아요 – 이쁜이(에이미 콜을 알리가 수용소에서 부른 별명) “라는 문구를 남긴다.
근무기간을 마치고 캠프 엑스레이를 떠나는 에이미 콜 일병, 희망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알리 아미르, 그곳의 일상은 담당 새로운 신병이 배치되고, 언제나처럼 똑같이 돌아간다. 는 이야기다.
영화에서는 수감자가 감금된 과정을 차근히 설명하며, 근본적으로 착하고 선한 사람들도 이념적 종교적 차이에 따라 언제든 비인간적이고 반사회적인 존재로 큰 오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그러한 오해는 관타나모 수용소의 많은 이들이 가족적이고 인간적일 수도 있지만, 단지 그들이 믿게 된 신념은 언제든지 다시 폭탄을 짊어지고 서방입장에서 자기네 군중 속으로 뛰어들 것이란 착각에 무고한 사람을 가두고 인권을 철저히 유린했다는 것을 고발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Both Sides Now / Song By, Joni Mitc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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