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문화부장관령에 의해서 영화관은 한국 영화를 1년의 1/5 이상 의무적으로 상영하도록 제도화했다. 이를 ‘한국 영화 의무상영제(스크린 쿼터제)’라고 한다.
영화산업의 비중이 크고, 한국에 수출이 많은 미국에서는 ‘스크린쿼터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으며 결국 미국 정부가 나서서 스크린쿼터제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한다.
한국 영화계는 미국영화의 시장 독식으로 사실상 영화인들을 죽이는 말살행위나 다름이 없다면서 강력히 반발한다.
일반인들은 다양한 영화 선택권 침해로 반대하거나, 한국영화를 보호하며 시장 활로를 개척하는 제도라 여겨 찬반이 엇갈렸다.
요즘은 한국영화가 외국영화들을 역전하여 외국의 좋은 작품을 구경하기가 어렵다. 특히 예술영화일수록 더 그렇다.
그것은 자본과 스타시스템으로 무장된 한국영화가 스크린 대부분을 차지하거나 몇 몇 외국작품도 블록버스터 위주로 극장에 걸리기 때문이다.
아울러 멀티플랙스와 전국 배급망 소유 대기업에 의한 영향도 크다.
사실, 관객들은 영화가 국내산인지 해외 작 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좋은 외국작품을 구경하기 힘든 것에 불만을 나타낸다.
영화에서도 많은 것이 바뀐 시대다.
영화 ‘The Third Man’ / Play By, Anton Karas(OST)
제3의 사나이는 1949년 영국에서 흑백으로 제작된 필름 누아르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