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 Drama

대중문화의 끝판 왕

전쟁과 평화 2022. 1. 19. 16:50

 

음악 다음이 영화, 영화 다음이 드라마, 최종단계는 예능이다. 이것이 대중문화가 침투되는 순서로 음악이나 영화에 비해 드라마나 예능은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이에 적응하는 시간이 길게 걸린다. 한국도 과거에 미국 음악을 가장 많이 들었고 동시에 할리우드 영화를 많이 봤지만 미드가 영화만큼 대세가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며, 우리 중에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까지 챙겨보는 시청자들은 아직까지 많지 않을 것 같은데, BTS·기생충·오징어게임이라는 순서대로 진행된 한류가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예능!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

 

알다시피 아시아 전역에 ‘런닝맨’을 비롯한 한국의 예능들 인기가 대단하여 어지간한 K팝 스타들만큼이나 런닝맨 출연진들 인기가 대단했었다. 그런 현상이 넷플릭스와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갈 조짐이다. 그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넷플릭스 ‘솔로지옥’이다. 외국 미디어는 “한국예능 솔로지옥이 글로벌 TOP 10 순위에 오른 한국 최초의 리얼 시리즈가 되었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시리즈가 현재도 방영중이며 오징어게임·갯마을 차차차·고요의 바다 뒤를 잇고 있다고"도 전한다. 여기에다 무명의 출연진들에 대한 상세한 프로필까지 보도하고 있다. 사실 솔로지옥은 특별히 혁신적인 리얼 예능이 아니다. 이미 국내외적으로 이와 유사한 컨셉이 널려있다. 그래서 더 대단할 수 있다. 똑같은 것을 한국이 하면 더 재미있다는 것이니까 말이다.

 

한국 남녀들에 대한 잘생김 평가는 아시아에서 이미 유명하고 한국의 패션·뷰티유행은 전 아시아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이라서 이것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전에도 넷플릭스를 통하여 기존 국내방송국들의 예능이 주목을 받아왔지만 솔로지옥이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셈인데, 점차적으로 리얼리티·뷰티·K푸드 등 여러 예능방면으로 진행되면서, 예능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로 인한 한국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시골 구석구석까지 주목받으면서 세계인의 관심이 점차 확대된다. 이에 바로 반응한 것이 한국 농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100억 달러를 넘었다. 각종 식품·의류 및 화장품 수출액은 그 보다 엄청나다. 전반적 수출이 21년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 제품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저변에 깔려있는 글로벌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력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22년 세계 대중문화 판도에 그 정점인 한국 예능이 엄청나게 진화하고 있다.

 

 

NEW WORLD (新世界) ost

☞ 영화 신세계 ost, ‘deep sleep’이다. 니노로타가 작곡한 영화 대부의 콜리오네 테마 보다 내밀한 느낌이 더 든다. 그래서 개인사 문화역정에서 이제 신세계 영화로, 영화음악은 니노로타의 대부를 쳐줬는데 이제 끝내려 한다.

 

https://youtu.be/N7e6RUp9p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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