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46억 년 지구 역사에 비춰 인간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지를 이렇게 말했다. “에펠탑의 높이가 지구 생성 이후의 시간 길이를 가리킨다면, 인간 출현의 역사는 에펠탑 꼭대기에 칠한 페인트 두께에 불과 하다.”라고.
이제 한파가 닥칠 겨울로 깊숙이 들어가면서 2023년도 달력 한 장 남아, 지난여름이 꽤 길게 느껴져 끝 모를 것 같았지만 잠깐의 가을을 지나며 겨울로, 지루한 장강의 앞 뒷물을 떠나서 ‘시간’은 물리학의 열역학적 '시간의 화살'에 의하여 우리의 뇌 속에서 무척 주관적(생체적 이미지)이며, 반대로 거스를 수 없는 객관성(물리적 시간)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인간이 순간순간 단일한 시간만을 감지하는 존재가 아니라 복잡하고 다양한(종교적일 정도로) 구조를 가진, 여러 순간을 동시에 인식하는 영혼이라는 가설까지 설정한다.
‘심원한’ 거대 규모의 시간이야 이제 익숙하지만, 18 · 19세기 역사 과정에선 가히 논쟁적이고 혁명적인 개념으로 무한한 우주를 발견한 공간 혁명과 함께한 시간 혁명인지라, 지금처럼 시간개념을 가진 것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 곧 시간의 개념은 과학적이던, 인문학적이던 현재까지 아직도 ‘증명해 내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Snowman(한글 자막) / Sia(2017)
☞ Snowman은 국내 모 스마트폰 광고음악으로 사용되었다. 본디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로 특히 크리스마스 계절이 되면 꼭 등장한다. 눈사람을 의인화하여 계절의 간절함을 잘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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