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 Drama

스타워즈

전쟁과 평화 2016. 1. 20. 13:56


 

1977년 고 1때 이 영화를 지금은 사라진, 현재 광화문 동화 면세점 자리에 있던 ‘국제극장’에서 처음 접하고 엄청난 감흥이 일어 당시에 과연 이런 영화가 가능 할까란 느낌이었는데 수 십 년에 걸친 시리즈를 즐기며 늘 함께 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다. 그전 007이 있었고, 요즘은 뜸하지만 ‘본’시리즈와 지금 꾸준한 톰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이 그것이다.

 

이 영화는 내용이야 늘 새로운 별이 등장하고 공화국군과 반군, ‘제다이’와 ‘시스’의 세계관이 다른 대립 등, 별들의 전쟁인데 거기에 제다이 라는 중세유럽의 수도사와 중국의 소림승 or 일본의 사무라이가 믹스된 종교적인 신념과 수도를 통한 무림절정의 성스런 무사집단. 시스는 인간의 욕망과 열정, 그걸 이루기 위한 어떤 방법도 용인되는 악의 한 축으로 그린다.

 

스타워즈는 이번 깨어난 포스가 에피소드 7인데, 1977년 처음 발표 된 게 에피소드 1이 아니라 영화가 제작된 순서는 에피소드 4,5,6 → 1,2,3 → 2015년 7이고, 2017년 8편 그 후 9(예정)이라 한다. 또한 1 2 3편을 ‘프리퀄’시리즈라 한다.

 

70년대에 SF물이 성공하기에는 어려운 시기였던 모양이다. 루카스가 이 영화 대본을 들고 여러 영화사를 전전하였는데, 그들 영화사들이 거절하고 20세기 폭스사만이 좀 흥행에 성공했다 하는 루카스의 전작 ‘아메리칸 그래피티’를 좋게 보아 승낙했다고 한다. 다만, 폭스사 이사회에서 루카스 영화의 성공이 미심쩍어 감독료를 깍아 보자는 심산이었는데, 루카스는 감독료 보다 이 영화의 부가 상품권을 달라고 했고, 부가가치에 별 관심이 없던 시절이었으며 흥행에 반신반의 했던 영화사 20세기 폭스는 선뜻 동의한다.

 




하지만 루카스는 우여곡절 스타워즈를 1977년 개봉하지만 스스로도 흥행에는 자신이 없어 시사회는 하지도 않았고, 물론 개봉당일에도 극장근처에 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스타워즈가 분명히 흥행 할 것이라고 예견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스필버그다. 그는 스타워즈 제작 당시에 어렵사리 살림을 꾸려가던 루카스에게 격려와 함께 영화음악감독으로 존 윌리암스를 소개한 장본이기도 하고,  USC 영화학과 동기이다. 또 동기 중에 한 명이 그 유명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이다.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을 감독했던.

 

스타워즈 첫 편 제작비가 1500만 달러라고 하는데 결국 3억 달러 이상의 대박을 터트린다. 지금으로 보면 한 10배 이상 되지 않을까 하는데, 하지만 부가상품권자인 루카스는 그 이상을 개인이 벌어들여 지금은 헐리웃의 가장 부유한 영화인이다.

 

미국에서는 스타워즈가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하는 클래식의 반열이며 현재 진행형이다. 70년대부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와 같은, 대를 이어 보는 하나의 문화 이데아라 할까, 국내와는 퍽 다른 현상이다.


그런데 그에 필적하는 시리즈물이 ‘스타트렉’이다. 스타트렉은 60년대부터 있어왔던 tv 시리즈물 인데 팬 층이 스타워즈보다 두텁다, 이 둘은 팬들이 나뉘어져 라이벌 관계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스타워즈 감독이 ‘J.J 에이 브럼스’ 라는 것이다. 그는 미드 시리드물과 미션 임파서블 3을 감독했고 그는 국내에도 많은 마니아층이 있다.


더구나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감독해 서로 터부시되던 스타워즈, 스타트랙을 동시에 구가하는 감독이 된 것이다.

 

루카스, 스필버그, 코폴라의 USC동기들의 공통점은 뭐라 할까, 어릴 때부터 그걸 하고 싶어 했고 성과를 이룬 사람들이다. 그런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왔겠지만, 그들의 과거를 보면 청소년기 그걸 꽤 지지해준 부모와 학교과정들도 상당한 역할이 있었다는 것. 마치 요즘 회자되는 젊은 시절 똘기 충만했던 애플의 잡스와 구글 세르게이, 페이스북 주커버그와 같은 청춘이 있었다는 것이다. 

 

스필버그가 루카스에게 소개한 존 윌리엄스의 스타워즈를 4년마다 열리는, 올해 쇼팽콩쿠르의 영향이랄까, ‘깨어난 포스’의 퍼포먼스로 폴란드의 음악학교 학생들의 연주로 감상. 수준급.

 

Star Wars, The Throne Room. The Force Awakens Tribute Performance  


https://youtu.be/dydhnAi0A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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