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시 정당은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원 하는데, 이것이 실패할 경우 각각 이념이 비슷한 다른 군소 정당과의 연합을 꾀하거나, 전쟁이나 경기 불황과 같은 위기에 국민들은 이념적 차이를 극복하여 국가적 통합과 안정을 바랄 때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 이루어진 영국의 임시 연립 정부, 그리고 제1차(1966 ~ 1969)와 제2차(2005 ~ 2009) 그리고 제3차(2013 ~ 현재) 독일과, 2006년 총선 직후 출범한 오스트리아의 좌우 대 연정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태리의 경우, 대연정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유권자와 소규모 정당들을 낙담시키는데, 이에 정부의 선택권이 없다고 느껴진 유권자들이 ‘치치올라’ 같은 포르노배우를 수상후보로 만드는 항의 투표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연정하면 독일의 경우를 많이 드는데, 대연정 (Große Koalition)은 역대 독일 내각에서 키징거 내각과 메르켈 1, 3차 내각이 대연정 내각으로 키징거 내각에서 연정 참여 정당의 의석 점유율은 95%에 이르렀으며 사민당 소속의 빌리 브란트 당시 부총리에게 집권 경험을 주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아무튼, 여기에서 말 하고자 함은, 대연정이 어떤 출마자 개인이 페인팅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선거 결과가 자신이 속한 정당이 몇 표를 얻어 어떤 처지에 있고, 거기에 국가 환경과 유권자들의 강력한 바람이 있을 때, 대 연정을 이룬다는 것이지, 미래를 가상한 선거 공약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밥 / 노래, 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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